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대한민국은 모든 분야에서 공정한 사회가 돼야 한다. 그것은 기회의 균등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시내 호텔에서 이 지역 동포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한국은 한단계 더 발전해야 하기때문에 공정한 사회란 것을 주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안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룬 것을 자랑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부족한 것이 많다"며 "한단계 더 성숙한 산업화를 만들고, 보다 성숙한 민주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결과는 각자가 책임지지만 기회는 균등하게 해야 한다"면서 "결과를 갖고 균등하게 하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국가다. 여러 분야에서 기회를 균등하게, 힘을 가진 사람이나 못 가진 사람이나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보다 선진화되고 성숙한 사회를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실질적인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며 "돈은 벌었지만 인격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위험한 사회"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살면서 못느낄지 모르지만 주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세계가 대한민국의 의견을 묻게 돼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됨으로써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도 함께 느낀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chu@yna.co.kr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