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
생화학 박사…과학계 '숨은 실력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20년 동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연구해왔으며 KIST 연구부원장까지 역임한 한국의 대표적 여성 과학자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사는 아니지만 과학계에서는 '숨은 실력자'로 평가받아왔다.

1986년 미 오리건주립대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90년부터 KIST에서 근무해 왔다. 2008년에는 제3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상 대상을 수상 했다. 유 장관 내정자는 여성 과학자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KIST에서 여성 최초로 연구부장과 연구부원장 등을 차례로 역임했다. 이런 경력 때문에 유 장관 내정자의 발탁은 '여성계'와 '과학계'를 동시에 의식한 인사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근래 환경부에 국제적 협력 업무가 많다는 점도 여성과학자인 그가 발탁된 배경이라는 후문도 있다.

KIST에서는 연구 수행 능력과 함께 경영능력까지 겸비했다고 평가한다. 고려대,연세대,한양대,서강대 객원교수도 지냈다. 부산 정무부시장과 SK텔레콤 사장을 지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이 남편.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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