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농협 전산망 마비 등 최근 금융회사에 대한 해킹과 관련,"북한의 소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4일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단서는 없지만 북한이 전문적 기술을 갖고 있고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헌병대의 비리 의혹 투서 사건에 대해 "수사할 일이 있다면 군 검찰을 투입해 낱낱이 밝힐 것"이라며 "헌병대 문화를 대대적으로 손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기 배우 현빈(29 · 본명 김태평)이 해병대 모병 홍보병으로 분류된 것도 언급,"개인적으로는 전방부대에서 다른 병사처럼 평범하게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개혁 307계획을 지난 3월 열린 한 · 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미 측에 설명했으며 미 측은 6월 SPI 회의에서 본격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며 "10월 열리는 군사위원회(MCM)와 안보협의회(SCM)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