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1주기 특별 추모기간 조국 해양 수호 다짐

"철통같은 조국 해양 수호, 그것이 故 천안함 전우들의 넋을 기리는 것입니다"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김광석)는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아 오는 31일까지를 특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故 천안함 46 용사를 추모함과 동시에 영해 수호 결의를 다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장병 안보의식 고취 및 전투형 군대 육성과 연계된 행사와 더불어 장병뿐 아니라 국민의 국가관ㆍ안보관 고취를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매일 아침 함정 및 부서별로 오전 8시 일과시작과 함께 롤콜(Roll Call) 방송을 해 故 천안함 46 용사의 넋을 기리는 한편 전투의지와 필승 결의를 다진다.

롤콜은 '고인을 추모하여 이름을 불러주는 행사'를 뜻하는 것으로 故 천안함 46 용사와 더불어 故 한주호 준위의 이름을 방송망을 통해 한 명도 빠짐없이 부르는 것이다.

또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항재전장 의식 강화'라는 주제로 전 장병에 대해 지휘관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장병들이 많이 지나는 사령부 본청 및 한울관, 각 함정 및 부서별로 장병 전투의지 고양을 위한 '나의 각오' 게시판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장병들이 동해바다 사수 의지와 故 46 용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메모지에 작성, 게시판에 부착하는 것.
24일에는 전 해군 정훈병과장 박재필 예비역 대령을 초청,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와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특별 안보강연을 실시한다.

특히 25일에는 천안함 46 용사인 故 심형빈 중사와 장진선 중사의 출신고인 동해 광희고를 방문, 안보교육과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추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해군 1함대는 국민과 함께하는 추모행사가 될 수 있도록 23∼26일 동해시 평릉동 1함대사령부 정문 옆에 있는 '독도관'에 故 한주호 준위와 故 천안함 순국 46 용사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26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천안함과 동형 함정인 PCC급 함정공개 행사 및 안보사진 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