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다브킨 차관, 북한 대사와 면담서 밝혀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이 2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또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모스크바 외교부 청사에서 이루어진 보로다브킨 차관과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는 언론 발표문에서 "러시아 측은 남북한 간에 존재하는 문제의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한 해결 추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한반도 핵 문제 해결과 협상 참가국 사이의 관계 정상화 및 동북아 지역 안보 체제 구축을 위한 6자회담 재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 발전 전망에 대한 북한의 평가를 전달했다고 언론 발표문은 전했다.

이날 면담은 김 대사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전날 한국군의 연평도 포 사격 훈련 뒤 내놓은 공보실 명의의 논평에서도 남북한 간 대화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었다.

러시아는 지난달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지속적으로 한반도의 추가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 자제와 6자회담 재개 등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해오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