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최종 업데이트된 '월드 팩트북'서
[단독] 美CIA, '동해'를 여전히 '일본해'로 단독 표기

지난달 24일 최종 업데이트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국가정보보고서)'에 '동해'지명이 여전히 '일본해'로 단독표기 되어 있는 것으로 6일 밝혀졌다.

CIA 월드팩트북의 일본해 단독표기는 그동안 한국 정부 및 국회 민간단체 등이 지속적으로 수정을 요구해온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수용되지 않고 있다.

월드팩트북은 미 정부기관이나 세계 각 기관들이 각 국가들의 정보를 이용할 때 우선적으로 인용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동해의 일본해 단독 표기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지적이다.

외교통상부 유엔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에 대한 수정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미국 지명위원회(BGN)의 지명표기법 방침에 따라 널리 쓰던 표기를 단독으로 쓰는 게 CIA의 일관된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 등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양자간 합의를 해야 동해 단독표기 또는 병기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는데 일본측 문제 등 합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지명을 병기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외교부도 노력하고 있다"며 "언론매체 등을 통해 여론이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미국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 육군, 국립지리원, 의회도서관, 국립해양대기청(NOAA), 농림부 해외농업처, 에너지정보국, 연방항공청, 해양대기관리처 국립해양수산원 등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논란이 됐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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