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야로슬라블 도착..메드베데프와 정상회담
기조연설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민주화 과정 소개


이명박 대통령은 방러 이틀째인 10일 오전(현지시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세계정책포럼에서의 기조연설을 위해 야로슬라블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포럼 연설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러시아의 경제현대화, 에너지.자원 및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전날 이 대통령과 정권 실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면담에서는 천안함 사태와 북한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문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던 만큼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푸틴 총리와 1시간가량의 회담에서는 주로 에너지.자원, 극동 시베리아 개발, 자동차.과학기술, 교역.투자 협력 등 경제 분야에 대한 협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외에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와도 각각 회담을 한다.

이어 세계정책포럼에서 기조연설에서는 세계 2차대전 이후 독립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국가로서 그동안 우리나라가 채택했던 국가발전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야로슬로블 세계정책포럼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창설해 이번이 두번째로 주제는 `현대국가 민주주의의 효율성'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 등과 만찬을 함께 한 뒤 다시 모스크바로 이동해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

(야로슬라블연합뉴스) 추승호 안용수 기자 chu@yna.co.kr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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