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방중때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 노동당이 자신의 삼남 정은에게 권력을 이양하기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북중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31일 전했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한 회담에서 자국 상황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김 위원장은 예정된 계획에 따라 승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과 북한 매체 모두 지난 5월 3-7일 김 위원장 방중 당시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보도하면서 승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지난 27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승계 계획에 대한 중국의 승인과 지지를 받으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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