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아 25일 오후 동행명령장이 발부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 핵심증인 3명에 대한 동행명령이 불발로 끝났다.

이경재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께 회의속개 직후 "(박 전 회장의 돈을 김 후보자에게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뉴욕 한인식당 주인인) 곽현규씨의 (국내) 식당으로 간 집행자 보고에 의하면 식당이 폐업 중이고, 보름 전부터 증인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박 전 회장에 대해서는 "입원 중인 병원 주치의로부터 박 전 회장이 현재 협심증 및 혈소판 억제제를 복용 중이어서 급사 가능성이 있고, 최근 우울증 악화로 정신적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김 후보자의 명예훼손 발언 고소사건과 관련한 증인인 송은복 전 김해시장과 관련, "자택 문이 잠기고 전기.전화가 끊긴 상태이며, 지난 18일 이후 아파트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동행명령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동행명령 집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불출석 증인의 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여야 간사 청문특위위원들이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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