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김성주 성주D&D 회장이 30일 “고급호텔서 점심 때 노닥거리는 상류사회 여성들 보면 가슴이 철렁한다”며 상류층 여성들에게 일갈을 날렸다.

김 회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2010 제주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김 회장은 MCM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기업인이다.

김 회장은 “여성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 여성들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여성은 가부장적인 분위기, 육아문제 등을 탓하고 있었는데 서구 여성들을 보라”며 운을 뗐다.이어 “서구여성들은 정말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는데 우리는 고급호텔에 가면 점심 때 노닥거리는 상류사회의 여성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그렇게 하면 우리의 미래가 어둡다”며 “대학수업 받고 유학까지 받은 여성들이 그렇게 하고 있으면 미래는 없다”고 일갈했다.

김 회장은 “강한 여자가 되기 위해서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며 “조금만 뭐라하고 한계상황에 닥치면 울고 도망가는 여자는 리더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 회장은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여성 오너인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미국은 50%의 기업을 여성이 장악하고 있다”며 여성인력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