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트위터(twitter)를 통한 `소통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트위터(GH_PARK)를 개설한 뒤 단순한 인사말만을 남겼지만, 지난 2일 밤부터는 자신의 팔로어(follower.트위터에서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쓴 글에 답변을 하기 시작한 것.

그는 `정치인들이 블로그나 트위터 한다고 하면 실제로 본인이 작성하시나요? 왠지 비서분들이 쓰고 있을것 같다는..'이라는 한 팔로어의 글에는 "많은 분들이 제가 직접 하는지 궁금해 하시네요. 트위터 초보라서 쉽지는 않지만 직접 하는 것 맞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엄마가 대표님 트위터하신다고 너무 좋아하신다. 내일 시험 잘치게 응원해주세요'라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글에는 "오늘 시험은 잘 봤나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어머니께도 안부 전해주세요"라고 답변했다.

박 전 대표는 가수 이승철씨가 남긴 `주경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합니다.

머리 식히시고 싶으실 때 언제든 연락주세요, 화이팅입니다'라는 글에는 "반갑습니다.6년 전 이맘때 갔었던 잠실 콘서트가 기억납니다.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3일 오전 현재 박 전 대표의 팔로어는 1만3천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