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8일 "이번 6.2 지방선거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단일후보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김선옥 광주 서구청장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야권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서울과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연대하고 단일화를 했다."라며 "6.2 지방선거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확실히 회초리를 들어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민주주의 후퇴와 남북관계 후퇴, 국가재정 위기, 서민경제 파탄 등 4개 위기를 맞아 확실히 싸워나가고,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5.18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기념사 내용도 중도 실용타령을 하는 등 적절치 않은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라며 "국민을 통합하고 뜻을 한데 모아야 할 이명박 정권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에는 엉뚱한 정치적 계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가정보원이 유엔 특별보고관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끄러운 일로 지구촌의 웃음거리"라고 지적하면서 "이명박 정권의 성격을 바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광주.전남 선거와 관련해 "공천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또는 범법행위가 직간접적으로 확인된 사람은 배제했다."라며 "자신의 흠을 탓하지 않고 당을 뛰쳐나간 사람에 대한 복당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