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4일 `2012년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유치와 관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이은 또 하나의 외교적 쾌거"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나라가 경제 분야에 이어 안보 분야에서도 국제사회의 논의를 주도하는 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은 북한의 경우 강성대국 원년의 해이고, 한미 양국 입장에선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어 한반도에 불안정 요인이 있는 상황인데 이번 2차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가 한반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나라가 북핵 문제의 당사자라는 것을 국제사회가 분명히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언급을 한 상황에서 (1차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한 핵문제가 다뤄지지 않아 다소 우려했으나 2차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돼 다행"이라면서 "다만 우리의 핵연료 재활용 방안이 이번 정상회의 개최로 부담을 받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G20 정상회의가 경제 분야를 주로 다루지만 안보 문제도 의제로 논의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