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담요 등 구호물자 지원 가닥

정부는 1일 칠레 강진사태에 따른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구호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칠레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고 현지당국이 자체적인 구호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 구호대 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현지 수요가 시급한 텐트, 담요, 의약품 등 긴급구호 물자를 신속히 지원하고 필요시 의료팀을 파견하는 방안은 계속 검토하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지 당국이 자체적인 능력과 장비를 구축하고 긴급구호에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칠레 정부도 구호대 파견에 대해 공식 요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로서는 구호대 파견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전날부터 출발준비 태세에 돌입했던 긴급구호대 41명에 대해 비상대기 명령을 해제했다.

정부는 2일중으로 관계부처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긴급지원 규모와 내역을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