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4곳·동해1곳 항행금지구역 추가
1일 군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오전 7시부터 2일 오후 8시까지 서해 교동도 서방 5.8마일 해상과 평북 철산군 앞 등 서해상 4곳과 함남 금야군 앞 동해상 1곳 등 모두 5곳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다. 북한은 당초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들 지역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으나 이날 오전에 하루 더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동도 서방 5.8마일 해상은 우리 측 우도 이북 북방한계선(NLL)의 북한 수역에 해당돼 해안포 사격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북한군은 평북 철산군과 선천군 앞 서해상과 함남 금야군 앞 동해상에서 각각 함대함 등 단거리 미사일을 자주 발사한 적이 있어 군 당국은 동계훈련을 빌미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그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뒤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많아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 NLL 이북 북측 해상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한 뒤 해안포와 방사포 등 300여발을 발사했으며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하지 않은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 50여발을 각각 발사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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