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1일 밤 본회의를 열어 정부안 보다 1조원 늘어난 292조8000억원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조세특례제한법과 국세기본법 등 예산부수법안 9건도 처리됐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예산 부수법안들을 본회의에 직권상정,야당의 강력한 반발속에서 표결처리했다.민주당은 의장석 주변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예산안 처리에 항의한 뒤 집단 퇴장했다.

앞서 김 의장이 예산안 부수법안을 직권상정하기 위해 법사위에 심사기일을 지정한 것을 놓고 여야가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정국이 급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민지혜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