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31일 금호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금호그룹은 광주·전남사람 모두에게 집안기업이나 다름없는 특별한 느낌을 주는 회사"라며 "정부와 여당은 금호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거평과 나산에 이어 대주, C&중공업 등 호남기업들이 잇따라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금호까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섣부른 추측이지만 금호가 위태로워지면 호남인들은 공황상태에 빠질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재해와 재난이 났을 때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대책위를 구성한 것처럼 금호사태 수습에도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게 요구된다"며 한나라당 내에 금호대책위원회를 즉각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