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지역은 주거, 관광, 레저단지로 조성
관련 법률 제정...'하천관리기금' 신설


내년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건설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주변지역 개발과 관련한 법 제정 등 후속 지원방안이 뒤따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4대강 사업이 내년 예산 문제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지만, 현재 예정된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사업에서 보와 준설 등 핵심공정을 연말까지 60% 완료하고, 턴키·일반공사 2차분 사업 공사 발주 및 착공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하천관리에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리버'를 도입하고, 자동센서와 무인로봇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량과 수질 정보를 수집, 점검할 방침이다.

4대강 주변지역 보전, 개발 방안도 수립된다.

국토부는 4대강 등 국가하천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의원입법 형태로 별도 지원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제정되는 법에서는 4대강 등 국가하천 주변 일부 지역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하고 주거, 관광, 레저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주변지역의 개발 주체는 4대강 사업에 8조 원을 투입하는 수자원공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자체로 다양화한다.

또 '하천관리기금'을 신설해 4대강 등 국가하천의 주변지역 개발사업으로 발생한 이익을 정부가 일차적으로 기금으로 환수한 뒤, 수자원공사의 투자비 지원과 하천정비와 유지관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4대강 본류에 흐르는 물은 인접 도시의 하천, 실개천에 연결해 '물순환형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내년 말께 수변경관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대도시별로 경관계획을 유도하기로 했다.

4대강 외에 국가, 지방하천은 내년 말 이수, 치수, 환경,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군별 대표하천을 친수공간 및 지역 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다.

2011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경인아라뱃길 사업은 내년 중 터미널, 갑문 등 주요공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까지 경인아라뱃길 사업의 공정률을 62%까지 끌어올리고, 수변경관과 자전거 도로 등도 건설하기로 했다.

또 마리나 시설, 여객터미널 부두 기초공사, 선착장 조성공사에 착수해 서울시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해 관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