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한나라당 간사인 장윤석 의원은 29일 "민주당 법사위원장이 상임위 진행을 끝내 거부하면 나라도 위원장석에서 예산부수 법안을 처리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예산투쟁과 결부시켜 20여개의 예산부수법안을 상정조차 해 주지 않고 의사 일정에도 합의해 주지 않는다.

우리가 오늘도 법사위를 열어달라고 요구해 오전 11시에 열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이렇게 하면 법사위를 없애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법사위에서 어떻게든 밤을 새워서라도 20여개 세법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법사위원장이 상임위 통과 예산부수법안을 정략적으로 상정조차 해 주지 않는 것은 그야말로 악의적인 직무유기"라면서 "법사위원장은 오늘이라도 상정해 처리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