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아랍에미리트(UAE)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의 현안 보고를 받고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어떻게 돼 가나"라고 첫번째로 물어봤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연설에서 "일자리 문제,사교육을 비롯한 교육 문제가 내년에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본격 시작된 입학사정관제와 관련,"일부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도 계시는 줄 잘 알고 있다"며 "그럴수록 그 참뜻을 충분히 살리고 국민의 신뢰 속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경기회복을 낙관할 때는 아닌것 같다"며 "서민들이 경제회복을 체감할 때까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비상경제정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