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원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리철봉(78)이 25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의 부고를 발표, 그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그는 다년간 당 중앙위원회 지도기관성원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사업하였으며 조국과 혁명앞에 세운 공로로 하여 `김일성훈장'을 비롯한 많은 국가표창을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은 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의 사망을 `애도'해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보도된 그의 공개활동은 지난 10일 강원도 원산제염소에서 열린 제염소 건설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에 참석한 것이다.

리 책임비서는 1884년 정무원 사회안전부 부장에 이어 도시경영부 부장(1989년), 내각 철도성 정치국장(1999년-2005년)을 거친 후 지난 2006년 10월 강원도 당위원회 책임비서에 올랐으며, 1986년 최고인민회의 제8기 대의원부터 지난 3월 선출된 제12기 대의원까지 역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