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정식 가동.."남북통행 편의 제고기대"

남북은 24일 최근 광케이블로 바꾼 군통신선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 통화를 실시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남북간 군 통신선 현대화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 남북 군사 실무자간에 시험 통화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통신선은 남북한 주민들이 육로를 통해 왕래할 때 양측 당국이 출입자 명단을 통보하고, 출입을 승인하는데 사용된다.

양측은 종전 구리 케이블의 노후화로 출입 관리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민간인들의 방북 지연 사태가 자주 발생하자 군통신선을 광케이블로 교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광케이블로 교체된 군 통신선이 정상 가동되면 남북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통행 관련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국민들의 통행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비상시 활용 가능성을 감안, 종전에 쓰던 구리 케이블을 철거하지 않고 남겨 두기로 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