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2010 업무보고] "원전기술 자립화 몇 년 앞당기겠다"
이어 "에너지 절감은 점진적이 아닌 초기에 낭비 요소를 한꺼번에 없애야 한다"며 "1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가 없으면 실천이 따라올 수 없다. 정부가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원자력 산업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대안이자 원가 대비 가장 경제성이 있는 친환경 산업"이라며 "2015년까지 설정한 원전기술 자립화 목표를 몇 년 더 앞당기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생활 방식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가 됐다. 과거 방식으로는 지구를 살릴 수 없다"며 "이런 위기 속에서 우리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산업은 원자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나라가 원자력 시대를 열어가는 시점에 우리에겐 위기의 시기에 기회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을 비롯해 업무보고 참석자들은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한 후 잔반을 저울에 올려 측정을 받았다. 청와대는 남은 음식 줄이기를 위해 잔반 저울을 지난 10월 구내식당에 설치했다. 청와대는 잔반 저울 설치 후 음식물 처리 및 식자재 비용 등 한 달에 2400만원을 절감하고 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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