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화폐개혁을 단행한 후 이미 새 화폐가 시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는 등 큰 내부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보도했다.

20일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평양주재 특파원이 평양의 외국인 시장인 통일시장을 비롯해 시장과 상점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고 새로운 화폐를 받기 시작했다.

환구시보는 물가가 일부 오르긴 했지만 사재기 현상은 빚어지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공급물량도 충분해 일상생활의 수요를 충족시킨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북한 사람들이 월급액수는 과거와 비슷하고 물가도 조금 올랐지만 화폐가치가 100배가 커지는 바람에 실질적인 소득이 올라 화폐개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북한이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외국인의 관광을 중단시킨 것과 관련, "매년 있는 조치로 화폐개혁과는 무관하다"면서 "북·중 무역에도 큰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