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위는 독일.대덕특구 방문

정운찬 국무총리가 지난주에 이어 금주 말에도 1박2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한다.

세종시 수정 추진에 총대를 멘 이후 벌써 네번째 충청행(行)이다.

정 총리는 지난 주말에도 어김없이 탑승 차량이 계란 세례를 받았지만 가급적 주말에는 충청도민을 직접 찾아가 민심을 설득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18일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주말 스케줄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쉴 틈 없이 빡빡하게 짜여졌다.

정 총리는 19일 오전 열차편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 지역민방인 청주CJB 대담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세종시 편입지역인 충북 청원군 부용면 주민들과 충남 연기군 마을이장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민심을 청취한다.

또 저녁에는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기술인들과 만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심으로 한 `신(新) 세종시'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음 날에도 정 총리는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장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데 이어 대전과 충남 연기ㆍ예산군을 넘나들며 사회복지시설과 교회, 사찰 등을 방문해 여론을 수렴한 뒤 상경한다.

앞서 정 총리는 18일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시중 전 과기처 장관 등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유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독일과 대덕특구로 나뉘어 현장 방문에 나선다.

남영구 고려대 교수 등 민간위원 7명은 3박5일 일정으로 베를린과 본을 잇따라 방문해 연방정부와 의회, 시민단체 인사 등과 만나 두 도시로 행정부처가 양분된데 따른 비효율 문제 등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있는 다름슈타트의 독일중이온연구소(GSI)도 방문한다.

송석구 민간위원장을 비롯한 나머지 위원들은 21일 세종시에 입지 가능한 과학.연구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시찰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장하나 기자 k0279@yna.co.kr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