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결혼기념일.대선승리일 겹친 특별한 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매년 12월19일은 '특별한 날'이다.

생일과 결혼기념일, 대선승리 기념일이 모두 겹쳐 있어서다.

지난해에는 인천항에서 자동차를 선적하는 근로자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청와대로 돌아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이벤트를 마련했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68번째 생일이자 부인 김윤옥 여사와의 39번째 결혼기념일이면서 대선승리 2주년이 되는 19일 관저에서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 특별기 내에서 생일 아침상을 받게 된 점도 공교롭다.

수행한 참모들은 이 대통령을 위해 기내에서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다만 이 대통령은 생일 당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했지만 일요일인 20일에는 참모들을 불러 청와대 경내에서 오찬을 함께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출장길에 동행하지 않는 김 여사의 결혼기념일 선물로 매년 그래 왔듯 김 여사의 나이와 같은 수의 장미꽃이 담긴 꽃다발과 축하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