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노동.여성.보훈..서민.고용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민.고용 분야를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부처별로 내년도 업무계획을 보고받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내일 보건복지가족부, 노동부, 여성부, 보훈처가 공동으로 서민.고용 부문에 관한 새해 업무보고를 한다"면서 "서민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내실화를 주제로 합동토론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금융.기업활동(16일) ▲교육.과학.문화(21일) ▲산업.중소기업(22일) ▲법.질서(23일) ▲외교.안보(28일) ▲SOC.지역경제(30일) 등 모두 7개 분야로 나눠 관계 부처들이 합동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일자리문제가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7차례의 업무보고 가운데 5회에 걸쳐 일자리창출과 관련한 과제와 계획을 보고받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국격 향상 과제와 미래성장동력 과제를 모든 부처가 준비해 보고토록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업무보고 기간 대전을 한차례 방문해 충청지역 여론주도층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여론 설득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정책라인 참모는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이전 정부에서는 통상 매년 1,2월중에 실시해 왔으나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 업무보고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하고 충실한 토론을 위해 지난해보다 보고시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참모는 또 "보고 주제를 상징하는 현장에서 업무보고를 실시하는 한편 부처 관계자 외에 정책수요자, 전문가, 여론주도층 인사 등도 참석시켜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12월 18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를 필두로 같은달 31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