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3일 58번째 생일을 맞아 대표 특보단, 당직자 등과 함께 강남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만찬에는 이사철 특보단장을 비롯해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전여옥 전략기획본부장, 윤영 이화수 정해걸 의원 등 국회의원 15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의 한 측근은 "특보를 비롯해 주변에서 정 대표를 보좌하는 의원들이 조촐하게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지난 11일 저녁 갑자기 일정을 잡아 연락한 의원들 중 시간이 되는 분들 위주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일 축하 자리지만 현안인 4대강 사업을 비롯한 예산안 처리와 세종시 수정, 노동관계법 협상 등에 대한 대책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 정 대표는 그동안 당내외 인사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주력해 왔다.

지난 11일 밤에는 시내 한 음식점에서 관훈클럽 임원진과 만찬을 한 데 이어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호프집에선 그를 알아본 손님들의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뒤 자정을 넘긴 시간에 방송국 관계자들과 호프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최근 중앙당 사무처 당직자의 주례를 봤으며, 12일에는 의원실 여비서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