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폐가전에서 유용한 금속을 추출하는 공장인 성동구 `SR(Seoul Resource)센터'를 14일부터 가동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SR센터는 810㎡ 규모로 연간 폐가전 3천600t, 폐휴대전화 60만대를 처리해 1차 추출물을 정련업체나 재활용업체에 매각한다.

시는 6월부터 폐 금속자원 재활용 사업을 추진해 최근까지 폐가전제품 220만대를 수거해 희귀금속을 매각함으로써 2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일명 `도시광산화 사업'으로도 불리는 이 사업은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거둬들인 폐전자제품에 있는 금, 은 등의 고가 금속이나 팔라듐, 인듐 등 희귀금속을 회수해 자원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통해 폐소형가전 재활용률을 현재 30%에서 2014년까지 83%로 높일 방침이다.

시는 사업 대상을 기존 소형 가전에서 자동차와 사무기기, 자판기 등 대형기계로 확대하고 권역별로 SR센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SR센터는 성동구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주민 중 장애인과 저소득층 노인 등 취약계층 55명을 고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