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월 실시한 제2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 5㎏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2일 전했다.

이 방송은 `국제핵물질위원회(IPFM)'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2006년 10월에 실시한 1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을 2㎏ 사용했으며 올해 5월 2차 핵실험에서는 플루토늄 5㎏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현재 34㎏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 같다"고 밝혔다.

IPFM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통해 `수 kt'의 폭발력을 얻었다"고 밝혔는데 1kt의 폭발력은 고성능 폭약인 TNT 1천t을 폭파했을 때 나오는 폭발력을 의미한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의 5㎿급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했을 경우 추가로 8∼12㎏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결과 북한은 기존에 추출한 플루토늄을 포함해 총 34㎏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5개 미만의 핵무기를 갖고 있을 공산이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