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전술조치선 접근비행"

북한 공군 전투기들이 지난달부터 시작된 동계훈련 수준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2일 "북한 전투기들이 동계훈련이 시작된 최근 이.착륙 비행과 원거리 비행훈련을 횟수를 늘리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일부는 북한 황해도 상공에 설정된 전술조치선(TAL)에 접근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전투기가 이륙 후 불과 3~5분 내에 수도권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선이다.

북한 전투기가 이 선에 근접하면 우리 전투기가 즉시 발진하도록 되어있다.

소식통은 "지난 9일 오전에는 전투기 1대가 전술조치선을 넘어와 우리 공군 KF-16 등 전투기 6대가 대응기동을 하자 4분여만에 돌아갔다"면서 "이런 상황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북한 전투기들은 지난 1월17일 이후 5월까지 전술조치선을 1천87회나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