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이루어진 북-미 회담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토대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양국이 한 차례 더 직접 대화를 해야 될지 모른다고 미 국무부 고위관리가 8일(현지시각)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의 6자회담 복귀 요구에 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들이 최근 혹은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이슈에 그들 나름의 견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의 끝에 '예, 아니오' 또는 '아마도' 등 어떤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결국 아무런 결정도 내놓지 못하고 끝난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며 "그들이 무엇을 할 준비가 돼 있는지 분명히 하기 위해 두 번째 회담이 필요할지 모른다.

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8일 1년여만의 북미 직접대화를 위해 평양에 도착했으며 3일간 머물면서 북한 관리들과 만나 양국 간 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argus10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