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아프가니스탄에 내년 7월부터 2012년말까지 350명 이내의 국군을 파병키로 하는 아프간 파병동의안을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주에 국군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에서 동의안이 처리되면 내년 초에 지방재건팀(PRT) 주둔지 공사를 개시해 내년 7월1일부터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민간인 100여명과 경찰 40여명으로 구성된 PRT와 국군부대는 치안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아프간 파르완주에 주둔하게 된다.

파병되는 국군부대는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해병)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합동참모의장이 보유하게 된다. 우리 군 임무제한 범위 내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 작전통제 및 동부지역사령부 전술통제 하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재가가 2~3일 내로 나오면 곧바로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회에서 동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