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7일 복수노조 시행 2년6개월 유예 및 타임오프제를 적용한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등을 골자로 한 노사정 합의와 관련, "정부가 또다시 노조의 강공에 굴복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처음에 정부는 법대로 할 것이고 다시 시행유예는 없다고 큰 소리를 치더니 또다시 유예했다"며 "복수노조 시행 시한인 2012년 7월은 대선 전이어서 노조가 또다시 시행 유예를 요구하고 나서면 표를 의식한 정부와 여당이 과연 거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조의 강한 힘 앞에 서둘러 땜질한 합의"라며 "이 정부는 노조가 강하게 반대하니 물러섰는데 세종시는 충청권이 반대하는데도 고치겠다고 덤비고 있다.

노조는 겁나고 충청권은 만만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