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규모 340∼350명..UH-40 헬기 등 배치

정부와 한나라당은 2일 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 기간을 `내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6개월로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날 한나라당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 장수만 국방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간 파병 관련 당정회의를 갖고, 파병기간을 `2년6개월'로 하는 동의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정부는 군의 해외파병 동의안에 활동기간을 `1년'으로 명시, 국회에 제출해 왔고, 필요시 1년 단위로 연장해왔다.

정부측은 이날 회의에서 "테러집단이 파병기간을 연기할 시점에 파병부대에 대한 도발을 강행하는 등 파병국내 갈등을 야기시킨다"며 "매년 아프간 파병기간을 연장할 경우 치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 참석 의원이 전했다.

다만 회의에서는 `2년6개월' 단위의 파병 동의안에 대한 논리가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부는 아프간 파병기간을 2년6개월로 하되, 병력의 교체 주기는 6개월로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아프간의 재건 활동을 돕기 위한 지방재건팀(PRT)의 경호 경비에 주력할 파병부대의 규모를 340∼350명으로 하고, UH-40 헬기 4대, 열상감시장비(TOD), 공중에서 탄환이 폭발하는 K-11 차기복합소총 등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