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1일 경기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한나라당 K 의원의 후원업체로 알려진 바이오벤처기업 L사 등 4~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사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K 의원이 그가 운영하는 포럼과 같은 사무실을 쓰는 L사로부터 임대료 대납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기차 제조 업체인 C사의 서울사무소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임직원의 개인 수첩 등을 확보,분석 작업에 나섰다. 검찰은 C사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골프장용 카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 조성이나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와 K 의원 측 관련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께 K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