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국회의원은 1일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인 그랜드 바겐안(일괄 타결)을 현실화시키려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와 동북아평화포럼 대표인 장 전 의원은 이날 전남대 행정대학원 초청 강연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 문제를 남북한 최고 통치권자들이 직접 만나 풀 계기를 마련하려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며 "정상회담을 정례화시키는 대북외교의 결과물을 얻어낸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북한은 어떤 경우라도 핵무기를 포기해야 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의 장소는 평양이 아닌 서울이 되어야 하지만 총을 든 선군 외교를 강조하는 북한으로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적성국가'인 남한 방문을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당국 핵심 인사들의 최근 접촉한 것이 사실이라면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 정책에 관련해서는 가장 전진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