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즈리(陳至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이 30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천즈리 부위원장이 북중 우호의 해 행사의 일환으로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강력한 반대와 불만의 표시로 천즈리 부위원장의 방북 계획을 무기 연기시킨 바 있다.

소식통들은 "천즈리 부위원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신청해 놓았다"면서 "면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천즈리 부위원장은 북한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나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도 만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