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진보신당의 간판급 스타인 노회찬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에서부터 정권을 교체해 한국을 바꾸자"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주거와 일자리, 교육.보육, 환경 등에 대한 생활진보 정책을 제시했다.

노 대표는 앞으로 서울지역에서 민생탐방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심상정 전 대표도 경기도지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진보신당은 27일 당원대회를 열고 김석준 부산시당위원장을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또 다음 달엔 노옥희 울산시당위원장과 윤난실 부대표가 각각 울산시장,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노당은 지방선거 후보 발굴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기존 인물 외에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후보로 250여명을 새로 영입했다.

당은 다음달 중순께 지역별로 당내 경선을 실시, 내년 1월까지 후보선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전략지역인 수도권의 경우엔 연내에 후보를 가시화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수호 최고위원, 박승흡 전 대변인,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노당 관계자는 "후보 선정을 빨리 마무리하고 후보와 당의 정책을 조기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