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세종시 수정 추진과 관련, "세계 어떤 나라도 수도 분할하는 나라는 없다.

전체를 이전하더라도 분할하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 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저 하나가 좀 불편하고 욕먹고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이것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일하면서 경제부처 장관을 1주일에 두세 번, 아침 새벽같이 모여서 해외에서 연락할 것 하고 국내 조치할 것 해왔다"며 "그렇게 해서 일해나가고 있는데 부처가 내려가 대통령 혼자 있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기초를 튼튼히 해서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승승장구 발전하게 하는 의무와 소명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고민 끝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