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보호병력 수백명 규모"

오는 2012년 4월을 목표로 하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작업이 65%가량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국방부 대회실에서 이상의 합참의장과 백선엽 예비역 대장, 이종구 성우회장, 박세환 재향군인회장, 장지량 한국군사학회 명예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국방정책 설명회에서 전작권 전환 작업 등 주요 군사현안을 보고했다.

합참은 보고에서 "현재 전작권 전환 작업이 전체적으로 65%가량 완료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런 흐름으로 미뤄 한미가 합의한 전환 목표연도를 준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특히 합참은 오는 2011년까지 한국군이 전작권을 단독 행사하는 초기 작전운용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역 장성 모임을 비롯한 보수단체에서는 전작권 전환 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한미 군당국간 전환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 사실상 목표연도 연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이 기술적인 작업을 요구하는 지휘통제(C41)체계와 양국군의 상호운용성 부분을 제외하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합참은 아프가니스탄의 지방재건팀(PRT)을 경호.경비할 군 보호병력의 파병 규모와 관련, "현재 규모를 판단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합참은 아프간에 수백명 규모의 보호병력을 파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300명+α' 수준에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