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의 기획재정부 장관격인 국가계획위원장에 최배진 부위원장을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영일 내각 총리가 러시아 연방의회의 세르게이 미로노프 상원 의장과 면담하는 자리의 북측 배석자 명단을 전하면서 최배진 부위원장을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으로 호칭했다.

북한은 지난 4월 제12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로두철 부총리가 국가계획위원장을 겸임토록 했으나 7개월만에 최배진 부위원장으로 교체했다.

북한의 국가계획위원회는 예산안을 수립하고 국가의 경제발전계획을 세우는 북한 경제운영의 `총참모부'라고 할 수 있다.

신임 최 위원장은 국가계획위원회에서 부국장과 국장, 2005년부터 부위원장을 지낸 전문기술관료로 2005년에는 조선국제합영총회사의 이사직을 겸임했다.

그는 작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방북 때에는 대부분의 공식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