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의 유치 및 준비과정 등을 기록한 백서가 만들어진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4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산하의 기획조정단에 백서팀을 설치,운영키로 했다"며 "내년 정상회의 직후 백서를 발간해 국가기록물로 남긴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서에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4월 영국 런던 2차회의,9월 미국 피츠버그 3차회의 등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가 벌인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된다. 특히 지난 9월 피츠버그 회의에서 다른 나라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물밑작업을 거쳐 우여곡절 끝에 제5차 회의를 유치하게 된 막전막후의 상세한 상황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사무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회의준비 방향을 논의했다. 준비위는 내년 2월에 열리는 G20 재무차관회의를 인천 송도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촉박한 준비기간과 외국 참석자의 접근성 등을 고려했다고 준비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G20주회의장 후보지 결정은 추후 계속 논의키로 했다. 회의에는 사공일 위원장을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