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4일 "정부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서울대와 국제중, 외국어고 등 우수 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일부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전국 홍보투어에 나서고 있는 이 총재는 이날 충남 금산군 인삼약초시장과 계룡시 계룡우체국, 논산시 화지시장 앞에서 잇따라 가진 거리연설회에서 "정부는 이미 대학의 정원을 묶어 놓았고, 구조조정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에 파격적인 특혜를 주면 다른 지역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이 정부는 이뤄질 수 없는 약속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은 물론 당선된 뒤에도 여러 차례 세종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제 와서 뒤집는다면 국민이 어떻게 국가와 대통령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금산.계룡.논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