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운용방향 등 합동토론 실시..7개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를 다음달 10일 시작해 연내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다음달 10일부터 30일까지 실시, 내년 새해 출발과 함께 각 부처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부처별 업무보고에 앞서 다음달 10일 관련 부처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세계경제 추세와 우리의 대응' `2010년 경제운용방향'에 대한 보고와 합동토론을 개최키로 했다.

이어 부처별 업무보고는 ▲서민.고용(14일) ▲경제.금융.기업활동(16일) ▲산업.중소기업(18일) ▲교육.과학.문화(21일) ▲법.질서(23일) ▲SOC.지역경제(28일) ▲외교.안보(30일) 등 모두 7개 분야로 나눠 관련부처들이 합동으로 실시하게 된다.

합동보고에는 부처별 2010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과 함께 `국격향상' 및 `미래준비'에 대한 보고가 병행되며, 특히 국격향상과 관련해 글로벌 관점에서 보는 한국의 취약점 및 핵심 개선사항에 대한 분석 보고도 이뤄진다.

아울러 업무보고 뒤에는 `친(親)서민.중도실용' 실천을 위한 국민공감 이슈를 선정해 합동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특히 내년도 업무보고는 보고 주제와 관련있는 상징성 있는 장소에서 실시하는 한편 부처 관계자 외에 정책수요자, 전문가, 여론주도층 인사 등도 참석시켜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부처 업무보고는 과거 통상 매년 1,2월중에 실시해 왔으나 현 정부 출범 이후 이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면서 "올해 업무보고는 오전 8시부터 시작하고 충실한 토론을 위해 지난해보다 보고시간을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8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를 필두로 같은달 31일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