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계 발전 방안 논의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20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과 만나 한.중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후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김 의장에게 환영의 뜻과 함께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장은 "바쁜 시간을 내어 대표단을 맞아준 후 주석에게 감사하다"고 밝히고 중국의 건국 60주년을 축하했다.

김 의장은 또 수교 17년 이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더욱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의회 차원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김 의장을 수행한 한나라당 이병석, 구상찬, 정미경 의원, 민주당 오제세 의원,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 최거훈 의장비서실장, 허용범 국회대변인 및 신정승 주중 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앞서 18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한중 의회 정상회담'을 가진 뒤 우 위원장이 주최한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또 방중 이틀째인 19일에는 톈진(天津)의 빈하이신구(濱海新區) 경제특구를 시찰하고 톈진대학으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