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16일 부산 사격장 화재 참사로 숨진 희생자를 애도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사격장 화재는 안전 불감증을 확인시켜 줬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같은 당 조윤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관광객 안전 문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안타깝고 후진적인 사고"라며 "정부는 화재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화재로 숨진 일본 관광객과 우리 국민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진상규명과 조속한 후속대책 마련으로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첫 해외여행으로 한국을 찾았다 참사를 당한 일본인 관광객 유가족에게 면목이 없다"며 "있을 수 없는 후진국형 참사라는 점에서 다 같이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