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해교전으로 남북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남한에 수출할 광물을 실은 북한 화물선이 서해상에서 인천항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북한선적 화물선 '금빛호'는 지난 12일 오후 북한 금사항을 출항, 오는 16일 오전 9시께 인천 내항 1부두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달 중에만 2번째로 인천항을 찾는 금빛호는 13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측 해역에 도착했으며 현재 인천시 중구 팔미도 인근 묘박지에서 인천항에 입항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배에는 인천항 인근 주물공장에 납품하기 위한 북한산 규사(硅砂) 약 2천t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남북간 화물선 교류는 꾸준히 있어왔지만 서해교전 발발 후엔 국내 첫 입항"이라며 "금빛호 입항은 통일부가 북한 당국의 운항 승인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조치"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