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복귀 촉구하고 北입장도 청취"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3일 내달 초순께로 예상되는 북미대화에 미국측 대표로 임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대해 "매우 숙련된(experienced) 외교관"이라고 신뢰를 표시하면서 북한 측에 6자회담 복귀 촉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을 방문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마닐라에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약속이 보즈워스 방북의 조건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우리가 6자회담을 지키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양자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가 공개한 인터뷰 녹취록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보즈워스 대표는 매우 숙련된 외교관"이라며 "그는 그러한 견해를 북한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자대화를 통해) 북한 측의 견해도 청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