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3일 '11.10 서해교전'에 언급, "(북한의 추가도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저녁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한.미 친선의 밤'에 참석, 행사가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날 군 통신선을 통해 전달해온 전통문에서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며 이를 지키기 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에 대한) 답신을 보낼 생각이 없다"며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의도적이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직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